블로그 상위 노출을 원한다면, ‘에버그린’ 전략을 이용하세요

많은 B2B 마케터들이 콘텐츠를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시키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콘텐츠를 쓰기보다 먼저, “어떤 키워드를 써야 할까?”, “메타 태그는 어떻게 작성하지?” 같은 기술적인 고민에 빠지면서 발행 자체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민은 콘텐츠를 작성하는 단계에서 당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지만, 정작 중요한 ‘지속적인 콘텐츠 발행’이 막히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Apr 15, 2025
블로그 상위 노출을 원한다면, ‘에버그린’ 전략을 이용하세요

많은 B2B 마케터들이 콘텐츠를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시키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어떤 키워드를 써야 할까?”, “메타 태그는 어떻게 작성하지?” 같은 기술적인 고민에 빠지면서 발행 자체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작 중요한 ‘지속적인 콘텐츠 발행’이 막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그런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SEO에 강한 콘텐츠 전략, 바로 ‘에버그린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에버그린” 에 대해 아시나요?

에버그린(Evergreen) 콘텐츠는 당장의 트렌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검색 유입이 발생하는 콘텐츠를 말합니다. 언제나 푸르른 상록수 처럼요.

에버그린 콘텐츠 시각화
에버그린 콘텐츠

즉, 콘텐츠 측면에서 보면 어떤 주제든 사용자들의 관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담긴 콘텐츠입니다.
- 사용자 입장에서는 : ‘찾으면 꼭 저장하고 싶은 글’
- 검색엔진 입장에서는 : ‘사람들이 계속 찾는 신뢰도 있는 콘텐츠’가 되는 셈입니다.

가볍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리드 스코어링 자동화 설정 가이드

  • CRM·CDP·DMP 차이점 설명

  • 어트리뷰션이란 무엇인가요?

  • SEO 최적화 점검 체크리스트

위 콘텐츠들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내용이 예상가는 직관적인 제목 + 깔끔한 구성 + 실무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정보 이죠.

저 또한 호기롭게 기획했던 독특한 콘텐츠보다 ‘용어집’ 처럼 주의 깊게 읽지 않아도 바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콘텐츠가 훨씬 더 많은 유입을 끌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공수는 적지만 성과는 더 좋았던거죠.

에버그린 콘텐츠 유형

지금 당장 활용 가능한 에버그린 콘텐츠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사용법 가이드 / How-to 콘텐츠

  • 제품 사용법, 설정법, 실무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설명해주는 콘텐츠

  • 예시: "CDP 연동 설정 방법", "Slack 자동화 알림 만들기"

2. 체크리스트 / 점검표 콘텐츠

  • 실무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검용 자료로, 높은 실용성과 저장률을 갖춤

  • 예시: "B2B 마케팅 캠페인 런칭 전 체크리스트"

3. FAQ 콘텐츠 / 자주 묻는 질문 정리

  • 고객지원 또는 제품 이해도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콘텐츠 유형

  • 예시: "B2B 솔루션 도입 시 자주 묻는 질문 TOP 10"

4. 용어 설명 / 개념 정리 콘텐츠

  • 검색량이 꾸준한 기본 개념 콘텐츠로, 입문자부터 중급자까지 유입 가능 (저장률 ↑)

  • 예시: "퍼스트파티 데이터란?", "어트리뷰션 모델의 종류"

5. 비교 콘텐츠

  • 유사 솔루션, 기능, 정책 등을 비교해주는 콘텐츠. 제품 선택 단계에서 유용

  • 예시: "HubSpot vs Salesforce 비교", "EDR과 XDR의 차이점"

6. 사례 / 케이스 스터디 콘텐츠

  •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제품 신뢰도 및 설득력을 높이는 콘텐츠

  • 예시: "A사, ASM 도입으로 40% 보안 비용 절감한 사례"

7. 리스트형 콘텐츠 / 모음집

  • 정보 큐레이션 형태로 구성된 콘텐츠로, 저장 및 공유 유도가 쉬움

  • 예시: "2024년 꼭 구독해야 할 B2B 마케팅 뉴스레터 TOP 5"

8. 업계 기준 / 템플릿 콘텐츠

  • 표준 문서, 업무 템플릿 등 실무자들이 자주 찾는 실용 콘텐츠

  • 예시: "보안 컨설팅 제안서 템플릿", "마케팅 예산 시트 예시"

9. 전환/설득 콘텐츠

  • 제품이나 기능의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전환을 유도

  • 예시: "왜 SaaS 기업은 지금 ASM이 필요한가?"

10. 문제 해결형 콘텐츠

  •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짚고, 실질적인 대응 방법을 제시

  • 예시: "CRM 도입 후 고객 데이터가 분산될 때 해결법"

에버그린 콘텐츠가 상위노출에 강한 이유 (EEAT 기준)

Google은 단순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해서 콘텐츠를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사람을 위한 콘텐츠', 즉 실제 사용자에게 얼마나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지입니다.

이 기준을 체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Google은 콘텐츠의 품질을 평가할 때 E-E-A-T라는 지표를 활용합니다. (원문 : Quality Rater Guidelines (QRG))

출처: google’s search Quality Rater Guidelines

요소

설명

Experience (경험)

실제 경험에 기반했는가?

Expertise (전문성)

주제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가?

Authoritativeness (권위성)

관련 분야에서 권위 있는 콘텐츠인가?

Trustworthiness (신뢰성)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인가?

이 네 가지 중에서도 Google은 ‘신뢰성(Trustworthiness)’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높아도 정보가 부정확하다면 사용자가 바로 이탈하고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험 → 전문성 → 권위성 → 신뢰성”으로 이어지며 콘텐츠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이에 에버그린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검색되고, 반복 소비되는 정보 중심 콘텐츠이기 때문에 EEAT 기준을 자연스럽게 충족합니다. “체크리스트” 콘텐츠 유형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보겠습니다.

E-E-A-T 요소

충족되는가

Experience (경험)

체크리스트는 일반적으로 누군가가 실제로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형식입니다. “무엇을 꼭 확인해야 했는지”, “어디서 실수가 자주 발생했는지” 같은 경험 기반의 지식이 녹아들어 있어 Google은 ‘실제 사람이 겪은 이야기’로 인식합니다.

Expertise (전문성)

각 항목은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무엇을 왜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한 이해와 지식 없이는 작성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문성의 간접 증거가 됩니다.

Authoritativeness (권위성)

“체크리스트”라는 포맷은 공식 문서나 가이드라인, 내부 규정 등과 유사한 신뢰 기반의 콘텐츠로 인식됩니다. 특히 기업 블로그나 전문가 채널에서 발행될 경우, 정보 제공자에 대한 권위성까지 함께 축적됩니다.

Trustworthiness (신뢰성)

체크리스트는 항목이 명확하고 구조화되어 있어, 독자가 “이 글을 믿고 따라해도 되겠다”는 신뢰를 형성하기 쉽습니다. 명확한 제목, 실행 가능한 내용, 과장 없는 표현은 Trust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러한 에버그린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시간이 지나도 검색엔진에 의해 계속 선택받게 되죠.

에버그린 콘텐츠를 만들 때 꼭 확인할 5가지

  • 검색 사용자가 ‘무엇을 궁금해할지’ 정확히 짚었는가?
    콘텐츠는 작성자 입장이 아니라, 사용자의 고민에 따른 예상 질문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검색창에 입력될 법한 질문이 무엇일지 먼저 고민해보세요.

  • 제목만으로 내용 전개를 대략적으로라도 예측할 수 있는가?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제목보다, “이 글은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이라는 예고가 되는 제목이 더 신뢰가 생깁니다.

  • 내용 구조는 명확한가? (소제목, 리스트, 요약 정리 등)
    정보 전달형 콘텐츠일수록 시각적으로도 구조가 잘 보여야 합니다. 사용자가 ‘쓱 훑고 필요한 부분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핵심입니다.

  • 지금 작성한 내용, 6개월 뒤에도 여전히 쓸모 있을까?
    오늘 내일의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검색될 수 있는지’를 점검해보세요.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유지한다면, 그 자체가 에버그린 콘텐츠입니다.

  • 키워드가 콘텐츠 맥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가?
    SEO를 위한 키워드 삽입은 필수지만, 억지로 끼워넣지 않아야 합니다. 콘텐츠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해야 사용자도, 검색엔진도 좋아합니다.

일회성 클릭을 노리는 콘텐츠는 반짝 뜰 수 있지만 빠르게 사그라들기 마련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다시 찾는 콘텐츠는 오랜 자산으로 남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일시적인 클릭을 유도하는 콘텐츠 보다, 독자가 북마크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콘텐츠를 지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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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랩 | B2B 마케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