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과 B2B 브랜딩의 상관관계

언뜻 보면 전혀 관련 없어 보이지만, 브랜딩 관점에서는 흥미로운 교차점이 존재합니다. QWER와 B2B의 브랜딩 상관관계를 3가지 핵심 포인트로 정리해드릴게요.
Jun 13, 2025
QWER과 B2B 브랜딩의 상관관계

QWER이 누구?

QWER은 2023년 10월에 데뷔한 4인조 걸밴드로, 피지컬 갤러리를 운영중인 유튜버 김계란이 기획한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멤버는 쵸단(Q), 마젠타(W), 히나(E), 시연(R) 구성되었습니다.

QWER 멤버 사진
쵸단(Q), 마젠타(W), 히나(E), 시연(R)

그럼 본격적으로 B2B의 브랜딩과 QWER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QWER과 B2B 브랜딩의 상관관계

우리 회사는 B2B인데, 팬덤 마케팅이랑 무슨 상관이죠? 이 질문은 자연스럽지만, 지금 시대의 B2B 브랜딩 흐름을 이해하면 대답은 명확해집니다.

오늘날의 B2B 마케팅은 더 이상 ‘사양과 성능’만으로 승부하지 않습니다. 고객은 브랜드에 신뢰, 취향, 철학까지 묻기 시작했고, 그 결과 B2B 기업들도 이제 정체성 기반의 브랜딩 전략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QWER는 좋은 참고 모델입니다.
즉, QWER는 ‘Z세대 B2C 성공 공식’이자, 동시에 ‘사람 중심의 브랜딩이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인 것이죠.

1. ‘정체성’ 중심 브랜딩의 중요성

QWER는 단순히 음악을 파는 것이 아니라 ‘Z세대 감성’, ‘친근함’, ‘개인의 서사’ 등 정체성 중심의 브랜딩에 성공했죠. 유튜브, 틱톡,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인 팬심을 만듭니다.

B2B 브랜딩에서도 이제 단순 스펙, 성능 중심의 정보가 아니라, 이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ESG, 혁신, 신뢰 등)가 거래 결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

QWER처럼 감정적 연결을 만드는 정체성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은 B2B에도 유효합니다.

2. 콘텐츠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QWER 유튜브
컴백 전, 진행한 버스킹 콘텐츠

QWER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밴드의 존재감과 친근함을 축적했습니다.

유튜브가 어렵다면, 또 다른 좋은 예시로는 아임웹이 있습니다. 아임웹 홈페이지에는 아임웹 서비스를 이용하고 성장한 브랜드의 인터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임웹 공식홈페이지
아임웹 공식 홈페이지 스토리 Tap

이 콘텐츠는 지금 당장의 매출을 견인하지는 않겠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아임웹은 사용하는 브랜드를 알려 인지도를 쌓고, 소개된 브랜드는 홍보 채널을 얻는 1석 2조 또는 상부상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인간적인 접근 = 신뢰 구축

QWER이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음악’ 자체보다 그 음악을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있습니다. 데뷔 전 연습 과정, 공연의 긴장감, 예상치 못한 실수, 그리고 그 안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과 위로.

이 모든 순간들이 유튜브 브이로그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되며, 팬들은 단지 ‘곡을 듣는 고객’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동료’처럼 느끼게 됩니다.

B2B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B2B 브랜딩은 법인의 로고와 스펙, 수치를 앞세우는 방식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들도 더 이상 ‘법인 대 법인’의 거래로 느끼지 않습니다. 그들이 실제로 만나고, 전화하고, 메일을 주고받는 상대는 그 회사의 누군가, 바로 ‘사람’입니다.

앱스플라이어
앱스플라이어 블로그에서는 작성자를 볼 수 있다.

이제는 회사 대표의 철학이 브랜딩의 핵심이 되기도 하고, 엔지니어의 브이로그나 디자이너의 작업기가 브랜드 신뢰를 높이는 핵심 콘텐츠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B2B SaaS 브랜드들은 팀 내부 사람들의 목소리, 실명, 얼굴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우리는 누구고, 무엇을 위해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를 고객과 공유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사람 냄새’ 수준을 넘어, B2B 고객에게 심리적 안정감의사결정의 확신을 줍니다.

  • 이 브랜드는 믿을 수 있을까?

  • 이 담당자는 성실히 대응할까?

  •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지고 해결해줄까?

이 질문에 답해주는 것은 ‘정량 데이터’가 아니라, 사람이 주는 느낌입니다.

👉 QWER가 멤버 개인의 캐릭터로 팬을 만든 것처럼,
👉 B2B 기업도 사람을 드러낼 때 비로소 고객과의 신뢰가 쌓입니다.

결국 브랜드가 말해야 할 것은 기술보다 철학이고, 보여줘야 할 것은 조직보다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Share article

다른 것도 훔쳐보기

See more posts

비마랩 | B2B 마케팅연구소